주가의 상대가치평가법 - PER, PSR
주식의 가치 어떻게 평가할까?
주식은 주식 시장에서 수요 공급의 법칙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결정되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적정한 가격의 선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어요.
특정 종목에 대한 리포트를 보면 여러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이 적정 주가를 산정하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실 거에요.
주가를 산정하는 것은 크게 다음의 두 가지 과정을 밟는다고 보시면 되요.
- 기업의 향후 실적 예측하기
- 적정한 평가법을 적용하여 목표 주가 정하기
일단 이번 포스팅에서는 위의 두 단계 중 step2. 적정한 평가법을 적용하여 목표 주가 정하기에 초점을 맞춰서 정보를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목표주가 산정방식에는 크게 아래와 같은 네 가지 방식이 있어요.
평가방법 | 장점 | 단점 | 비고 |
---|---|---|---|
자산가치 평가법 | 높은 신뢰성 보수적평가 |
미래 수익가치 반영불가 | 청산목적회사에 적합 벤처기업에 적용 거의 불가 |
수익가치 평가법 | 미래 수익가치 반영 이론적 우수성 |
미래 추정의 불확실성 | 안정적 성장기업 성숙기 산업 M&A등 협상 |
상대가치 평가법 | 평가 용이 시장 상황 변동이 평가에 반영 |
유사 상장회사가 없는 경우 평가 불가 | 상장사에 대해 업계 평균 대비 분석에 많이 사용 |
법률적 평가법 | 자산가치와 수익가치 절충 | 가중치 적절성 문제 낮은 이론적기반 |
합병가액 산정에 이용 상속 및 과세가액 산정에 이용 |
이런 네 가지 방식 중에서 가장 쉽고 널리 활용되고 주린이들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상대가치 평가법에 대해 다뤄보려고 해요!
상대가치평가법
상대가치평가법이란 말 그대로 상대적으로 그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이에요.
쉽게 생각해서, 수익구조와 수익 총액이 아주 유사한 A와 B라는 회사가 있을 때 A가 1000만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면, B도 1000만원의 가치를 인정해줘야한다는 것이 상대가치평가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상대가치 평가법에는 크게 아래의 네 가지가 있는데요.
평가법 | 명칭 | 수식 |
---|---|---|
PER | 주가 순이익 비율 (Price Earning Ratio) | 주가/주당순이익(EPS) |
EV/EBITDA | Enterprise Value EBITDA Ratio | EV (Enterprice Value) / EBITDA |
PBR | 주가순자산비율 (Price Book Ratio) | 주가 / 주당순자산 (BPS) |
PSR | 주가매출액비율 (Price Sales Ratio) | 주가 / 주당매출액 (SPS) |
오늘은 가장 쉽게 사용되는 PER, PSR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주가와 순이익의 관계: PER
주가를 순이익과 연계시키려는 것이 바로 PER의 개념이에요. PER은 Price Earning Ratio의 약자이며 아래와 같은 수식으로 계산되요.
PER = Price / EPS
= 가격 / 주당순이익
EPS: 보통 TTM (Trailing Twelve Months, 최근 열 두달) 수치를 사용
만약 내년 EPS 예측치를 사용하게 되면 예측 PER이라고 불러요!
PER이 높으면 높을수록 주당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고, 낮을수록 주당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다고 볼 수 있어요. 또한, 유사기업 또는 유사 산업군에 있는 회사들과 PER을 비교해서 적정 PER를 적용한 주가를 계산하기도 해요.
e.g. 삼성전자와 애플의 PER
PER | |
---|---|
삼성전자 | 14.21 |
애플 | 29.23 |
위의 수치만 놓고 보면 삼섬전자가 애플에 비해 훨씬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물론, PER은 상대적인 것이고 시장의 평가이기 때문에, 낮다고 항상 좋은 것은 아니에요. 보통 성장성이 높은 회사일 수록 PER은 높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각 회사의 최근 2~3년 간의 PER 범위와 향후 EPS 예측치를 토대로 목표 주가를 선정해요.
그러면 PER을 기반으로 주가가 상승하려면 기업이 어떻게 운영되어야할까요? 결국 PER이 높아지거나 EPS가 높아져야하는데, PER은 경기 양상에 따라 달라지는 측면이 크니 기업에서는 EPS를 높여야해요.
EPS를 높이는 방식에는 아래의 두 가지가 있어요.
- 순이익를 높여요.
- 주식을 소각해요.
기업 경영을 잘해서 수익을 많이 남게 하고 이것으로 총 순이익을 높이면 EPS가 높아질 수 있어요. 단, 주식 수가 많이 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요!
반대로 순이익이 늘지 않아도 EPS를 높이는 방법이 존재해요. 바로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주식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에요. 자사주를 매입하여 소각하게 되면, 순이익이 같더라도 EPS는 증가하게되요. 이러한 방식을 가장 강력하게 채택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애플이에요.
하지만 이러한 PER을 사용해서 주가를 평가하는 방식에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이 존재해요.
- 평가대상의 회사가 음수의 (적자) EPS를 가지는 경우에는 적용 불가능해요.
- 회계정책이나 회계처리 방법에 따라 순이익이 크게 변동해요.
- 순이익을 제외한 업력, 시장지배력, 대외신인도 등의 많은 다른 요소를 고려할 수 없어요.
주가와 매출의 관계: PSR
위에서 이야기한 적자기업에 적용이 어려운 PER의 한계점때문에 벤처기업에는 PSR을 적용해요. PSR은 Price Sales Ratio의 약자에요. 매출 대비 얼마만큼의 주가를 받고 있느냐?에 초점을 맞춘 지표에요.
PSR은 아래와 같은 수식으로 계산되요.
PSR = Price / SPS
= 주가 / 주당 매출액
SPS: Sales Per Share (Revenue Per Share와 동일)
PSR 사용시에는 PSR이 높을 수록 같은 매출액에 대해 더 높은 주가를 산정하게되요. 흑자가 나는 기업에는 잘 적용하지 않고, 주로 적자인 벤쳐기업에 적용하는 지표에요.
주요 기업의 PSR은 아래와 같아요.
SOFI | TSLA | SQ | TDOC | AAPL |
---|---|---|---|---|
11.27 | 16.9 | 3.91 | 6.61 | 7.59 |
PSR은 매출액만을 가지고 기업을 평가하기 때문에 적자기업에 주로 사용해요. 하지만, 적자인 기업에 계속 PSR이라는 multiple을 부여해서 투자할 수는 없어요. 따라서, 초기에는 PSR을 이용하여 평가하다가 흑자가 나는 시기부터는 PER을 이용하여 평가할 필요가 있어요.
PSR은 아래와 같은 한계점을 가져요.
- 손실을 보는 기업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부여할 가능성이 있어요.
- 수익구조와 자본구조가 비슷한 회사를 선택해서 비교해야해요.
- 단독지표보다는 다른 지표 사용시의 보조지표 정도로 사용해야해요.
일단 오늘은 PER과 PSR의 개념 정도를 알아보는 것으로 할게요…
PBR과 EV/EBITDA 등의 개념은 다음에 알아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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